-이현애
나는 가끔 길을 잃어버린다.
굳이 보이지 않는 것을 헤집어 보려고,
많은 것들의 주인이 되려고,
연줄을 놓지치 않으려고,
안달한다.
그런데 또 새처럼 날고 싶다.
가볍지 못하고
비어있지도 않고
훨훨 날을 재주도 없으면서
사람세상과 수많은 연들을 자꾸 만들고
어우르며 놓여나지 못하면서도
새가 되고 싶다.
남들은
산이 되고
물이 되고
바람이 된다는데,
나는 가끔 길을 잃어버린다.
천이형.. 플래시 파일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