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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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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러내었고 당신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진 것이 아니고 우리가 진 것이므로, 당신이 미안하지 않으며 우리가 미안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시대에 진 짐을 대신 지게 할 요량으로 당신을 불러내 당신이 이미 20대에 졌던 짐을 지게 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기댔고, 기댄만큼 게을렀으며, 우리가 시대에 지불할 것들을 젊은 시절 이미 많은 것을 버렸던 당신이 대신 갚게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탓, 아직 젊은이들의 탓, 아직 충분히 건강한 이들의 탓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당신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은 우리의 간절한 외침에 대한 과분한 대답이었습니다. 당신을 지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계속 빚만 지게 되어 쪽팔립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행복한 꿈을 꾸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리고 당신이란 사람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는 문재인을 알았습니다. 그게 참 든든합니다.

2012.12.20 22:01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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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3.128

MBC를 살해함














2012.12.20 19:57

밥맛없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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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bc 구내 식당에는 밥을 남기는 사람이 많았다

2012.12.20 09:25

한 부장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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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인지 현실인지...
눈을 몇 번 끔벅여 봅니다.
현실이네요.

정직 중에 집사람이 물었습니다.
후회하지 않느냐고.
후회하지 않는다 대답했습니다.
다른 길을 갔다면 수치심에 죽었을 것이라 했습니다.

파업의 적절성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미 파업에 들어간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PD는 혼자 비를 피하면 안 된다고, 후배들이 제작현업으로 순환근무 갈 때마다 얘기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냥 있으면 우리 MBC가 망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랬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

조금전 애들이 학교에, 유치원엘 갔습니다. 이제 새하얗게 얼어붙은 심장을 주물러 피를 돌게 하고 다시 일어서야겠습니다. 한숨이 흐느낌으로 바뀌는 집사람을 부여잡고 걸어가야지요.
어떻게 적응을 하든, 새 길을 열든 살아갈 자신은 있습니다.

앞으로도 후회없이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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