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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18:14

어쩌라고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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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맞은 편에 앉은 여자랑 눈 마주친다
아직 반도 못 먹은 홍시 그라나데가 붉게 얼어있는데
어쩌라고 봄이 사그락 소리를 내며 녹고있다















  • 김태웅 2013.03.12 15:25
    yeats의 drinking song을 연상케 하는 수작임
  • 2013.04.02 18:07
    태웅이는 정말 영문과를 내실있게 다녔나봐. 예이츠를 얼핏 보고 뭐 이스트? 빵 만든다는 건가? 이러고 봤는데.....

2013.02.25 09:51

마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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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하루를 마치고
나로 다시 태어나는
초록 버스에 발을 얹는다

각진 얼굴의 단말기
퇴근부에 카드를 올리면

"환생입니다"
























2013.02.25 09:47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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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너는
덜덜 대는 미싱소리에도
박자를 맞춰주는 메트로놈

신경통이 오는 팔다리를
부여잡는 여공들의
감시 카메라처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뼈 부딪히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린다

그을음 심한 라디오
한물간 가수의 목청에도

플라스틱 꽃잎을 나풀거리는
산업화 시대의 꽃
















2013.02.18 00:46

대학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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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다니는 동안 학교는 친절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니 솔직히 좆같은 적이 많았다.
그런 이야기로 친구들과 함께
욕을 하기 시작했고 연대감이 생기면서
학교가 싫었지만 좋아지기 시작했다.














  • 2013.04.02 18:08
    스톡홀름 증후군도 아니고... 뭘까 이런건.

2013.02.13 14:34

열쇠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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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름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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