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이사람이 뭐라고 혼을 낸당가 나쁜짓을 한 것도 아닌디 뭐라고 무릎 꿇기고 겁을 팍팍 줘가믄서 뭐라고 혼을 내 것소..." 뭐를 잘못했는디..다들 그러느냐. 임마들아. 개새끼들아.
어느새 징징대고 있는 나 1등도 하고 싶다 청취율도 올리고 싶다. 무엇보다 방송이 나가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귀에 담을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남에게 징징되서 남에게 구걸해서 될 일은 아니다. 이 프로그램의 원천기술은 나여야 한다. 내가 조용히 노력해야한다.
제일 골치 아픈 과목은 세계사였다. 총 5문제가 나오는데, 공부해야할 범위도 너무 많고 문제도 항상 난해하게 나와서 이걸 완전히 마스터하는건 너무 어려웠다. 공부를 안하면 5문제중 3문제를 맞추고 공부를 죽어라고 해도 다 맞추진 못했다. 5문제중 4문제를 맞추는 수준이었다. 이걸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는데, 마지막까지 공부했지만 결국은 4점 큰 변화는 없었다. 요즘 라디오에서 일하면서 나는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6시 출근하고 9시에 퇴근하고 남들의 9 to 6를 거꾸로 하면서 열심히 매달렸는데 설렁설렁 채우나 애타게 만드나 느낄수도 만큼 그 차이는 작아보였다. 언젠가는 폭발할 수 있을까 쑥 자랄수 있을까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노력이라는 것도 의미있는 것일까. 태도가 절대 결과물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그게 이 불완전한 세상의 자연스러운 세상의 흐름이다. 그래도 해볼 때까지는 해보자. 그래서 수능결과는 / 전국석차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