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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6 17:09

점보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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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문득 창피한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선풍기 앞에서 입을 벌릴 때처럼 아~~~~~ 소리를 내기도 했고.

갑자기 속력을 내서 달음박질 치기도 했다.

딱딱한 점보 지우개를 쥐고 빡빡 문질러 버리고 싶은 일.

너에게 서툴게 마음을 전했던 일.

 

 

 

 

 

 

 

 

 

 

 

 

 

 

 

 


2021.02.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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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도를 시작하는 순간
하나님은 나를 쓰다듬으실 것을 안다
지금 고민하는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닐것을 안다
내가 먼저 내려놓겠다고 말할 것을 안다






 


2020.05.11 23:28

임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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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계약직 노인장 <임계장 이야기>를 읽었다.
그동안 무명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아파트 경비원의 일과를 너무 또렷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경비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내 평가는 차갑고 싸가지 없었다.
그냥 못배우고 요령없는 인생들의 소일거리가 아닐까 정도였다

그러나 저자는 서울대를 나와 공기업을 정년 퇴직했다.
학창시절에는 엘리트였을 것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는
어디 플래카드라도 붙었을거다.
적어도 흔히 말하는 멀쩡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60세 이후에는 인간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
성실하게 살아왔으니 막연히 뭐라도 되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준비된 세상은 없었다.
다들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힘들어도 되는 사람, 다쳐도 되는 사람, 무시해도 되는 사람.
나같은 얼뜨기가 한심한 인간이라고 보면, 한심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괴롭다. 내가 겪을 현실이라 더 괴롭다.
60이 넘어서 내가 선택할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아내도 절반을 읽었는데 더 이상 넘기기가 힘들다 했고,
나도 읽는 내내 하얘지면서 머리카락이 쭈뼜섰다.

방송국에 들어오는 일이 쉽지는 않다.
동료들 대부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까지 왔다.
하지만 전문직처럼 보여도 회사를 나와서 혼자 할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멀리서 보면 카드섹션처럼 화려해도 도화지 한 장을 들었다놨다 하는 정도의 기술뿐일지 모른다.
화려한 연예인들 사이에서 비싼 커피나 마시며 같이 들떠있지만
예전 직장 동기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세상을 모르는 철부지일 뿐이라는 생각이 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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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confirmed through yesterday's event was that this is a company and I am a salaried worker.
It is meaningless that complaints cannot make a difference.

2019.06.23 21:31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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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가서 대단한 비주얼의 인종들을 만나고 오니까
잘 차려입고 멋지게 사는 것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마흔넷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멋지게 늙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중학생 때 느껴지던 외모에 대한 낭패감 같은게 몰려와서 당황중.

살만 빠지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20대의 그 신선함조차 사라졌네.
요즘은 걷기운동을 많이 하는데.
매일 길게 걷고 뙤약볕에 있다보니
태닝이 아니라 어디가서 그냥 한참 고생한 사람의 얼굴이 된다.

그나마 배가 안나와서 아저씨룩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는데
어디서 어떤 브랜드의 못을 사입어야하는지
내 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드리블을 시작했지만 몇발자국 못 움직이는 농구선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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