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까? 하여간 그것이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진실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는 형의 과거.
진한 감동이 와닿네요.
랄까? 하여간 그것이 전해지는 느낌이에요. 진실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는 형의 과거.
진한 감동이 와닿네요.
저도 제 모습을 조금은 알아요
거창한 구호를 내뱉으며, 또 그것들을 말로만이 아니라 실천해내자고 내뱉지만
사실 너무 어려서 나 하나조차 가누지 못하고 있다는 걸 말이지요.
지금부터 진득허니
보이지 않는 삶의 열매들을 믿음으로 보며
작은 가지따위는 버리고
굵직한 선을 진중하게 따라가는 사람이고 싶은데
아는데, 되지 않는건
의지박약인가봐요..
내 입을 열때마다 비어져 나오는
내 어린 모습과 유치한 냄새가 싫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 조차 두려워지는데
내 약한 모습 감추고 싶은데
형의 시를 보니까 리플을 너무 달고싶었어요.
허허
리플을 무지 달고 싶었어요. 근데 별로 할 말이 없는 건 뭣때문인지..
저도 동감하고 있어선지 몰라도, 그냥 효주형하고 천이형 얼굴이 지나가네요~^^
형들이 저한테 하던 말과 함께
봄 소풍
점심 먹을 때였네
누가 내 옆에 슬쩍, 와서 앉았네
할미꽃이었네
내가 내려다보니까
일제히 고개를 수그리네
나한테 말 한번 걸어보려 했다네
나, 햇볕 아래 앉아서 김밥을 씹었네
햇볕한테 들킨 게 무안해서
단무지도 우걱우걱 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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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은 詩 봄나들이 보다 훨씬 우수한 작품이라고 생각되어 싣는다.
오늘 산 시집- 바닷가 우체국- 인데
이사람은 또 내 마음을 어찌 읽어버렸당가...
내 마음을 들킨게 무안해서, 안도현과 함께 단무지라도 씹어야 할 판이다.
친구를 표현하는 말 중에
知音이란 말을 제일 좋아하는 나-
정말 내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 늘 그리운 나-
그래서 늘 외롭고
가끔, 마음을 이해해주는 이 앞에서는 울음을 쏟아놓고 돌아서는 나-
하나님 앞에서 나를 인정하기.
존재로 나를 인정하는 그분을 만나기.
사람에게서 구차하게 껍데기 인기를 구하지 않기.
늘 즐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