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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12:18

잡채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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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날이 많으니 요리를 자주한다


난 추리닝을 입고 수퍼에 출근해서
표고버섯과 부추를 산 뒤
검은 봉지를 들고 퇴근한다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잡채는 탱글탱글한데

왜 이리 서글픈 맛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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