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하나님께서 나에게 인격적으로 말씀하시고, 행하게 하심을 우즈벡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지난 2년 동안 하나님은 저에게 아주 무섭고, 무자비하고, 제가 조금만 잘못해서 마구 닥달하는 요상한(?) 하나님이었지요. 요즘 몇 가지 경험들을 통해서 아직도 제 안에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하나님은 이건 어떠니? 하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하나님한테 자세하게 묻지도 않고 그걸 안하면 큰일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우즈벡에 가면 더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많을 텐데 하나님이 절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2. 건강을 위해서.
특별히 소화기관과 어깨, 허리가 좋지 않아요. 몸이 좋을 때는 다른 지체를 섬기는 것도 자신이 있었고, 기도하는 것도, 말씀보는 것도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몸 상태가 안 좋아질 때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유혹에 많이 빠지지요. 그리고 아프면 하나님한테 불평을 하게 되요. 아파서 열심을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눌리지 않도록, 아프더라도 불평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3. 내년의 사역을 위해서.
내년에 우즈벡으로 1년동안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은 마음만 확정하였을 뿐 여러 가지 상황이 허락되지 않은 상태예요. 그리고 제 미래를 생각하면서 괜히 간다고 한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구요. 하지만 인생의 1년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순종했으면 좋겠고 이번 단기 선교 여행이 내년 사역에 대한 마음을 더 굳건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선교 여행 내내 내 안에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도록.
웃음이 모임을 화평케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제 안에 기쁨이 팀 사람들 안에 흘러가기를, 화평함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