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별로 썰렁할지도 모르지만요..
그젠가 그그젠가
핸드폰 요금제를 바꿀려고 했거든요.
당장 지점 가서 바꾸지는 못해도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안내원한테 전화를 했지요.
현재의 "TTL 지역번호 할인 요금제" (현재는 교대지역 할인임) 에서,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로..
이동전화 번호 세 개를 지정해서 그 번호랑은 40% 할인 시켜주는거거든요..
요금제가 자세히 어떤건지만 물어보려고 했는데,
친절한 안내원이 막 알려주다가
"지금 바꿔드릴까요, 고객님?" 하는거에요..
"어.. 아.. 네.."
"그럼 고객님 성함이랑 주민번호랑.."
"고객님, 어떤 번호로 지정하시겠습니까?"
음..
결론은,
제가 두 번째로 댄 번호가 016-9214-1616 이었다는 거죠^^;
형이랑 전화를 많이 했었나..? 하는 생각이 스쳤지만
요즘 이사람 전화 잘 안하시는데.. 하는 생각도 스쳤지만^^;
뭐 이미 입밖으로 나간거였기 때문에..ㅋㅋ
심심하면 문자를 날려주시던지 잠깐 전화를 해주시던지
그러면, 40% 할인된 가격으로 전화를 드리도록 하지요.^^
근본적인 외로움을 해결해드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건 배우자랑 하셔야죠..-.-)
침 흘린 형을 보며 옆에서 웃는 정도로
그렇게 옆에 있어드리는 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죠 뭐 ㅋㅋ
할 수 있다기 보다.. 그냥 그게 좋을꺼 같아서..
힘내요, 형.
천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