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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현준이 옆에서 나도 함께 관극했다. 관객 중 1/7은 IVF였을 것이다. 우리 학교, 그리고 서강대.


 


근데 말이야. 이게이게 나이 서른을 그렇게 규정해 놓다니!


예수님도 30에 시작이었건만... 


 


나이 서른(미국상황이건 한국상황이건)에 뭔가 확실히 보장받아야 할 것 같은 강박에 


사로잡힌 동기를 본 나이 서른인 나는 웃고 말았다.


지금 내가 가진 상황이 뮤지컬대로라면 난 정확히 쓰리 쓰트라익 아웃인데?


남자가 있냐? 시집갈 밑천이 빵빵하냐? 푸하하


그러나 난 아직 원 스트라익 투 볼이다.


 


에구 어느 교과서에 그런 social age를 콕 찍어 정해놨던?


 


 


오랜만에 재미있고 신나게 보낸 시간이었다만 내 아름다운 나이 30을 그렇게 규정짓는 건 용서못함.


91, 92학번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안할 것임.


 


나이 30에 어울리는 단어는 "버벅"과 "눈물", 그리고 "새로운 세계(가정, 아기, 또다른 성숙)로의 탐험"이란다.


  • 유천 2000.12.28 12:47
    기다렸노라. 드디어 삼십대 필자 글을 쓰기 시작하다.in u comuni
  • 김현준 2000.12.28 15:44
    헉.. 어제 누님 옆에서 관극하며 얼마나 눈치를 봤던지... 희정이 누나 연극보고 실족하시는 것은 아닌가!~^^
  • 이희정 2000.12.28 17:10
    다들 기대하라. 서른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이인지...
  • 이희정 2000.12.28 17:12
    그리고 김현준 너, 내 눈치 다른 이유로 본거 아냐? 찌릿~
  • 김태웅 2000.12.28 19:08
    맞아 인사도 못하고 극이 끝나자 서둘러서 도망치듯 간 이유는 무엇????
  • 김현준 2000.12.28 22:48
    헉... 늦은 시간이었는데... 자매 데려다 줄라구요... 라구 할줄알았져?ㅡ.ㅡ;; 내가 인사해도 그냥 스윽 지나가던 싸람들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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