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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24 00:00

동그라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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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거울 안에


 


동그란 내 얼굴


그 정가운데에


 


동그란 내 코가 있다.


 


 


내 코는 흔한 코가 아니다.


 


우리 아버지를 쏙 빼닮은


왠만한 사람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유난한 곡선이 있다.


 


 


어릴 때는


 


싫었던 것 같다.


남들은 안 동그란데 나만 동그란 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다 똑같은 건 정말 재미없지~ ^^


 


 


하나님의 깊은 속은 모르겠지만


그냥 내 깜냥으로 생각해 보면


 


 


 


내 코는


 


하나님이 품으신.. 동그라미의 꿈.


 


거울을 볼 때마다


 


세상을 동그랗게 살아가라는 말씀을 주시려고


 


내 얼굴의 정 중앙에 이런 개성을 주셨나보다.


 


 


 


 


히.... 다 내 맘대로 해석.. *^^*


하나님. 그래도 조금은 맞죠?


 


하나님


사랑스러운 코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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