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콘서트에 다녀왔다. 실컷 노래를 따라 불렀다. 2부를 시작했을 때 '그들이 돌아왔다-'는 낮은 내레이션과 함께 부르던 UFO. 김진표의 랩을 따라부를 때는 20대의 한껏치기어린 나로 돌아가는 희열을 느꼈다.
콘서트 4일차여서 멘트할때는 목이 쉰게 보였는데, 50이 넘어서도 절절한 가창력을 보여주던 이적. 어찌보면 젊은 시절보다도 더 잘부르는게 확연했다. 그들도 건재했고 한껏 즐길수 있는 나도 건재한게 느껴져서 즐거웠다
나도 연습해 보고 싶다. 성인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 피아노 연습도 하고 싶고, 집 앞에 있는 '그랩더기타'에서 <기다리다>같은 곡을 한달동안 열심히 파고도 싶다. 그러다가 슬쩍 우연히 아주 자연스럽게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상상까지 해봤다. 하고 싶은게 줄을 섰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 같다
나도 내 음악을 만들고 싶다. 신에 대한 질문, 창조주의 무심함에 대한 하소연과 통곡을 담아보고 싶다.
하지만 우선 트롬본을 마스터하자. 그래야 다음 악기를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단순한 연습을 반복할줄 아는 사람만큼 무서운 사람은 없다고 한다. 우선은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