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억원 내년엔 13억원 . 유튜브에서 예상한 하이닉스의 성과급이다. 이 돈이야 말로 예술이고 크리에이티브라는 생각이든다.
방송국이랍시고 팀장 회의때 열심히 이야기 해봤자, 요즘은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다. 주인의식이 없는 부장들 사이에서 답답하게 갇혀있는 건 마찬가지인데, 돈이라도 실컷 버는 회사에 있을 것을. 그래. 후회한다. "하이닉스 떠나온거 후회 안하세요?" 내 마음을 넘어뜨리려 매주 촛대걸이를 하던 사람들아. 그렇구말구. 그게 더 멋진 일이었을 수도 있겠다.
퇴근 길에 주식 이야기를 하면서 나름 30%가 넘는 수익률에 감사하고 있었는데, 2배가 넘게 번 사람들이 엄청 많다면서 25%의 수익률을 가진 선배가 한심하다는 듯이 나의 행복을 흐트려 놓았다. 남의 성공이 거대한 흙더미처럼 나의 행복을 덮칠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침에 운동하고 사람들하고 점심 먹고 저녁에 트롬본 불고. 그 정도로도 내 마음은 충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나의 소박한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 싶다. 돈의 광풍 안에서 촛불처럼 휘청휘청 개다리춤을 추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