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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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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만 신고 개울 한가운데까지 간 적이 있다. 물은 허리춤까지 올라왔는데, 나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갈라졌다.

 

거기서 나는 시간을 느꼈다. 꿀럭꿀럭 다리와 배를 계속 압박하며 휘청휘청 나를 지나가는 시간. 나를 삼키지도 나에게 흡수되지도 않고 지나가는 이 배경은 출근길의 군중 같았다. 

 

잡을수도 없고 해결할수도 없는 야속한 시간이 벗겨진 내 신발 한짝과 함께 간다. 그 때는. 그리고 지금은 쏜살같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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