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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5 22:39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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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이곳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지루함과의 싸움이다. 걷는것도 지루하고 혼자남아 시간을 보내는 것도 지루하다. 천장 가득히 채워진 그림을 지우개 하나로 지우려는 것처럼 도무지 시간이 줄어들지가 않는다.


지루한 것은 가속도가 없는 상태다. 속도가 일정하게 쭈욱 그모습 그대로 사는것이 대체 왜 못견딜 일인지 모르겠지만서도. 훗날 죽음이 우리를 찾아올 때. 우리 육신이 조각 조각 분해되어 우주의 먼지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정신만 살아남아서 그대로 유영한다면.  그것 만큼 지루한 일이 없을텐데. 그대로 가만히 두시는 것. 그 자체가 나에게는 지옥일것만같다.










2024.05.22 02:51

파리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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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는 하류인가보다

파리 RER을 탔는데

서양인들 이야기하는 사이에서

korean barbeque 이야기가 들린다









2024.05.11 22:00

불침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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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데도 밭의 식물들이 밤새 보초를 선다. 녹색 판초우의를 이파리처럼 뒤집어 쓰고는 교대근무자도 없는 밭을 지키고 서있다. 면회 한번 오지 않는 무심한 부모를 원망하지도 못한채 줄기를 하늘로 높이 받들어 총. 안타까운 애인생각으로 공굴린 마음이 방울토마토가 되어 맺히고, 주름진 상추 이파리는 계급장처럼 삐죽 늘어가는 초여름의 밤.

 

 

 

 

 

 

 

 

 

 

 

 


2024.04.26 03:19

주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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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니 가보고 싶은 밭. 손기술 없는 내가 밭에 가봤자 물조리개 들고 종종 대는 것 뿐인데. 이번주에는 비도 몇차례 와서 내가 가도 딱히 해줄 것 하나 없는데. 그냥 안부가 궁금하다. SNS만 열면 보이는 잘나고 화려하고 부러운 여인들 하나 없지만. 줄도 못맞추는 삐뚤빼뚤 조회 시간의 국민학교 운동장 같지만. 햇빛 쪽으로 늘어뜨린 상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다. 고랑에 쭈구리고 앉아 가만히. 나같은 인간은 어떻게 너처럼 자랄수 있겠냐고 묻고 싶다.   

 

 

 

 

 

 

 

 

 

 

 

 

 

 

 


2024.04.02 09:52

라디오 PD 준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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