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giga juke라는 소니의 신제품을 사겠다고 말했다.
80G의 하드가 포함있는 미니컴포넌트로, 만여곡의 노래를 입력시킬 수 있는 새끈한 제품이었다.
회사 라디오국 자료실에서 CD를 빌려가며 한장씩 입력하겠노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녀는. 한달이 지나도 여전히 사고 싶다면 구입을 허락해준다고 했다.
요새는 노트북의 멜론으로 만족하고 있다.
어제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원하는 노래를 한차례씩 듣는 놀이를 했는데,
이렇게 선곡된 곡들이 꽤 괜찮았다.
한 때 우리의 폐부를 후벼파던, 명곡들이었다.
기운을 쫙 빠지게하고,
지금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을 의미없게 만들던...
몰두하며 듣던 그런 노래들.



플리즈 돈고걸은 나도 요즘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