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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4 17:29

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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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짜리 미국 아이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단어들의 약 20%가 각종 상품들의 상표, 즉 브랜드들이다. 소비의 천국이자 노예들의 천국인 이 체제에서는 진정한 자유란 돈과 상품이 아닌 사랑과배려, 연대를 택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무한경쟁과 무한소비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이와 같은 선택을 한다는 것은 북한에서 탈북을 선택하는 일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종교라는 게 있다면 자본주의란 말이다. 나는 능력을 키워서 나를 잘 팔겠다...대한민국 사람의 꿈을 뭐라고 할까? 취직해서 돈 많이 벌겠다는 게 기본이다.

지금 이명박이나 그 정권이 생각하는 모델은 싱가포르식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아닌가? 그런 혐의가 좀 있다. 기업 국가, 모든 걸 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국가의 대표적인 사례니까. 기업국가는 민주국가일 수 없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국민이 기업과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이와 인권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충성심은 갖고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다.

90년대 초 대학생들의 지성을 지금과 비교하면...그보다는 세상을 바로보는 눈이 달랐다.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 하던 젊은이들과 비슷했달까.

항의전화 정도는 소비자 권리 아닌가? 이쪽에서는 폭력이 없으면 폭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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