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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1 00:25

회사에 보낸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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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PD 경력사원 -유천

나른한 토요일 오후, 무한도전 달력이나 하나 얻어 보려고 MBC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방송국은 고관대작의 귀한 분들이 실력을 겨루어 들어가는 궁궐 같은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머슴 같은 제가 이렇게 입성하게 되어 놀라울 뿐입니다. 그동안 테헤란로의 시정잡배로 살아오면서, 부지런히 동네 마당이나 쓸고 땔나무나 해온 것이 전부였는데 저의 가능성만을 믿고 택해주신 편성국 어르신들. 개인적으로는 기적과 같았던 그 선택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 분들의 예리한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몸 바쳐 증명하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칠순의 어머니께서 너무 기뻐하셔서 좋더군요. 이제는 노인정에 당당하게 들어가시는 뒤태를 보니, 어머니의 허리가 조금 펴진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너무 비굴하다는 의견과, 씨니컬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걱정.
재치있게 쓰라고 해서 고심한 결과인데... 그렇게 보이나 싶네..ㅠㅠ
  • 이원석 2008.02.11 17:27
    좋은데요, 뭐~
  • 김용구 2008.02.11 18:17
    신춘문예 당선소감 같은데... 합격수기보다는 발랄함이 부족해. .그래도 좋다 첫 철근 어떠슈?
  • 김해수 너굴사마 2008.02.13 13:49
    잘쓰셨는데요~

    너무 겸손하신것 아닌가요..제껀 넘 심각하게 쓴거 같아요 ㅜ.ㅜ
  • 유진아사랑해 2008.02.14 12:38
    테헤란로를 무쉬하다니!~~~
    마지막 구절이 찡하다가도
    나름 대기업사원이었는데...? 싶은 의구심이 들기도 함.
  • 유진아사랑해 2008.02.14 12:39
    야 다시 보니까 진짜 비굴해~
  • 김종훈임다 2008.02.14 22:40
    사실 비굴한걸로 치면 내가 훨씬 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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