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두번째 사랑이었건 세번째 사랑이었건간에 사랑을 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처음 그랬던 것 처럼 자신의 전부를 걸었어야했다. 또다시 마음 전체가 생으로 도려내 지는 것이 두려워 땅만 바라보고 있는 녀석에게 남의 마음을 열 수 있는 힘같은 것은 없다. 그것이 누구에 대해서건 사랑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일단 사랑을 하겠다면 처음처럼 목숨을 걸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