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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침 9시 신방과 실습실-스터디 모임.

유기적으로 잘 짜여지고, 사람들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모임을 위해 일주일간 솔직히 피가 마르는 준비를 했으나
막상 스터디가 시작되자,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완전 어리버리.
내 작문을 읽었을 때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너무 엉망이니 크리틱할 수도 없던지, 그냥 눈치보며 한숨만 쉬는 형국이
몇몇의 전문 고시생들과, 이에 기생하는 초보자 꼴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얼마지나면 또 잘 할수 있을 것같다는 기대감도 들었다.

2.오후 1시 한성식당-방글라데시 모임

늦게되면 밥이나 같이 먹어요,라고 글을 남기던 그들은
나의 존재유무에 상관없이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한 때는 다들 파릇파릇하던 친구들이었는데
4학년이란 이름이 어깨에 견장처럼 올라오니 늙다리가 되어버렸는지,
비록 예전만큼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편하게 이야기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이 후배들이 참 감사하다

3.오후 6시30분 뉴욕제과- 제자들교회 6조 아웃팅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세누님과 함께 한 자리
꽤 오랫동안 삭아있는 내면 속에서 나오는  
구정물 같은 이야기를 계속 쏟아놓아도
전혀 개이치 않고 기쁘게 받아마시는 듯한 누나들의 넓은 마음.

그 몇시간 동안 내 이야기듣느라고
지겹기도 하실텐데
계속 웃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했던 이야기들을 반추하자
혼자 무안하고,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에 나는 너무 편안했다.

4.자기전 내 방- 우리 주님
내 형편도 모르고, 내 주제도 모르고,
하나님 앞에 반항하고, 죄짓고 살아오는데도
여러만남들을 통해 내 앞 길 하나하나 인도해 주시니 감사하다.

참으로 감사하다.
  • ... 2003.03.16 11:42
    나날이 현숙한 아름다움을 풍겨내는 우리 아줌마들 이뽀이뽀
  • 천이형님 2003.03.17 09:48
    음..너희들 머리뒤에 비취던 은은한 후광이..바로 그 현숙함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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