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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0 22:37

frankly spe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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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영적 멘토링 책 나눔을 하면서 형 얘기를 했어요.
>
>앎을 삶으로 살아 낸다는 것. 한결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
>
>내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중에선 형인 것 같다구..^^


.......................................................................................
처음 찬현이 글 읽고 나서 입에서 내 입에서 나왔던 말은
"내가?...허허허..소가 웃을 이야기여..." 였었는데, 어쩌지-

글쎄다. 찬현이하고 소그룹을 같이 하던 그때까지만 해도
실은 내 삶에 기본적으로 에너지가 있었고,
일관성도 좀 있었던것 같구나. 니 말대로 정말 그랬는지도 모르겠구나.

실은 당시 나는 하나님과 동업(동역이 아님)을 하지 않았는가 싶어.
따질건 따지고 대들건 대들면서
또 지킬것은 어지간히 지켜준다는..
조금 고집스럽지만 나름대로 일관된 입장을 지켜보려했던것 같아.
일종의 계약을 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었던가..싶어.

하지만 말이지. 해가 지나면서, 마치 노후된 댐이 무너지든
사방팔방에서 내 약점들이 툭툭 드러나고
무너지는 내모습을 확인해가고,
딱 어제처럼, 절망, 또 절망을 높이 높이 쌓고 그 안에서
허우적대는게 도대체 며칠인지 모르겠구나.

내 참 모습을, 내 날 것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결국 나라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숨조차 쉴수 없는 사람이구나,
내 생은 전적인 은혜의 결과로구나
라는 생각만 확인하게 되는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

지금은 점점 두려움도 많아지고, 겁도 많은 내 모습을 본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먼지나고 쉰내나며(?)
참으로 고달픈 삶이라는게 선배들을 통해서
이제야 분명하게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지도 모르지

은혜를 따라 기꺼이 주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동의하지만, 그 때 그 했던 많은 이야기 속에는
내가 실감하지 못했기에 내뱉어대는 '폼생폼사격'의 비전들도
많이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구나.
지금은 어쩌면 이런 저런 확인작업 중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말이지
가르치는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진짜배기 선배들-
(이제는 후배들 중에서도 보이는데)에게 열렬한 존경심을
그리고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중이다.

두서 없이 썼는데, 너무 네가티브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
"그 때나 지금이나 내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사는 것은 오직 주의 은혜일 뿐-"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런 이런 너무 많이 삐져나갔다.

여하튼 너의 그 칭찬은 내게 합당한 것 같지않지만,
나도 계속 가고 있다. 지켜봐주렴.

그리고, 우리 함께 가자
  • 윰♡ 2003.02.21 00:18
    아멘
  • 현주니~^^ 2003.02.23 00:02
    순간 간만에 보는 꼬부랑 글씨땜시 프랭크란 사람이 한 말인줄 알았슴다...^^ 암턴... 저에게도 형은 그런사람인데... 어쪄죠?~ㅎㅎ 노력하셔야겠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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