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다는 천이의 전화를 받고,
스캔받을 취업서류를 부탁도 할 겸...
천이 집에 간 시각은 오후 5시
천이가 서류를 정성껏(?) 스캔해주고,
증명사진을 포토샾으로 이것저것 나름대로 고쳐주고,
신경 써 줄 때... 나는 약간 감동했었다.
이 친구가 정말 나의 취업을 걱정해 주는구나...
난 고마움의 표시로 통닭을 시켜서 같이 먹었고,
탁구도 같이 쳐주었다...
출출하다는 말에 오뎅과 핫바도 사주고,
기분좋게 PC방 게임비도 냈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소개서만 작성해서
회사에 취업원서만 내면 되겠지...했다...
여기까지 오늘 하루 좋았다....
그러나, 천이가 스캔해 준 모든 화일은 손상돼 있었고,
아예 화면에 뜨지도 않았다...허무했다.
덕분에 취업원서는 내일로 미루어야 겠다...
참.... 항상 웃으면서 난 천이한테 말한다.
이제 그만 좀 뜯어 먹어라...
나니까...매일 당하고 산다.
하하하.... 천아 약속 지켰다.
항상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니 모습을 존경하지만...
'지식의 노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난 그냥 이대로가 좋은데...아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