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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왔다.


내가 있지 않은 동안 어머니는 보일러도 제대로 켜지 않으신 것 같다.


 


이번에도 무능한 조장은


조원들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 하고


미안한 마음과 함께 한 주를 뭉개버린 것 같다.


 


그 반대 급부였는지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하게 된 듯 하다.


 


거품과 가면을 제거하고 나를 들여다보려 애쓰는 중이다.


ivf 생활 몇 년간 도대체 나는 이 두터운 가면 속에서 무얼 하며 지냈는가 싶다.


 


여하튼, wbs 한 주가 끝났는데


아직은 누다만 똥 처럼 뒤가 구리다.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지금, 이 정지된 생각들을 고스란히 지니고


조용히 더 생각하고 또 기도해보고 싶다.


 


내가 나를 깊이 사랑하고 또 용서하고 싶다.


 


 


 


  • 김택형 2000.01.02 02:00
    형 멋져요...이 말이 부담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상태를 정직하게 보려는 사람만큼 아름다운 사람을 없는걸요...
  • 전재성 2000.01.03 00:00
    형.. 정말 치열하게 기도하는 거 많이 봤어요.. 수련회 멤버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섬기는 게 무척 어려운 일인데.. 윽..
  • 최윤선 2000.01.04 00:00
    오빠~! 난 소망나누기에서 수련회 내내 멤버들을 위해 애썼던 오빠를 봤는데... 기저귀는 부모가 갈아줘도 똥을 싸는건 아이의 몫인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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