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컥. 일분에 한번씩 초조한 시계가 침을 삼킨다 가는 다리를 절름거리며 이렇게 지구를 밀어내는 낮 나는 삼키지 말아야 할 알약을 파 먹은 새앙쥐였다 그 기억엔 나프탈렌 냄새가 난다 썩지도 소화되지도 않는 생각이 색깔이 화려한 그물 사이로 현기증을 일으킨다.
당신을 너무 사랑했을때는 내가 태어난 것도 싫었다 방향을 알수 없는 애기살이 나를 관통하고 김이 펄펄 나는 선지같은 사랑을 혼자 이불에 토해 놓고 뒹굴었을 때에는 나는 그냥 즉사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