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너무 길었던 날. 더 이상은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서둘러 집에 들어와 샤워를 했다. 노트북으로 데파페페의 음악을 틀어 놓고는 오랜만에 잡지를 뜯으며 스크랩을 해본다. 서걱서걱 종이 자르는 소리가 마음을 간지럽힌다. 이번주에는 부천 골목에 가서 사진이나 한번 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