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학교 3학년이 되고 개헤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헤엄을 어느정도 익히자 형들이 비락바우 꼭대기에서 한 번 뛰어 내려보라고 하더군요
무슨 맘인지 몰라도 큰 맘 먹고 올라갔습니다..
근데 올라가니까 너무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떨면서 위에서 한 시간인가 있었어요..
"형 못 뛰어 내리겠어ㅠㅜ"하면서
그러다 결국 뛰었지요..
결정적으로 한 번 올라가면 뛰어내리지 않고서는 내려올 방법이 없었거든요... ㅡㅡ;;
근데..
뛰어내릴 때의 그 기분은..
자유를 느꼈다고 할까?? 아님 뭐 그랬다고 할까??
아니 그냥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해두죠..
뭐 사실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으니까..
그 후로 고등학생이 되고서도 계속 뛰어 내렸습니다..
그 재미로.. 뭔지 모를 그 재미로..
대학생이되고 전역을 해도 매년 한 번씩은 가서 뛰어내렸습니다.
지금도 생각나요
힘들고 그럴 때 생각나요..
꿈에도 나온답니다.. 바락바우
처음으로 제가 절대로 못할 것같았던 것을 해냈던 데고..
그리고 그 후로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던 곳이거든요..
생각하면 의욕이 생기고 힘이나고 즐거워지고 그래요..
뭔가 내가 하지 못할 것같은 것을 해야할 때에..
생각이 나요.. 처음으로 제가 저의 한계를 새로 설정했던 날..
아!! 뛰어내릴 수 있구나.. 했던날..
아!! 뛰어내릴 수 있구나 이렇게 기분좋은 걸..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