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을 시원부터 죽 알아가다보면 문득 대통령 본인의 심리가 궁금해지곤 했다. 대체 왜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권력을 원했는가. 부모의 죽음, 등돌리는 주변 사람들, 그 속에서 생긴 결핍과 배신감에 권력을 좇게 된 건 아닐까. 권력자의 딸이란 상징성을 이용만 당하다 얼떨결에 그 자리까지 올라간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