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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01:56

설거지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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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 있었다.
어제도 새벽3시경에 퇴근해서, 조금 늦게 일어났는데.
회사에 나가 설거지 같은 업무를 마치려다가 뒤척뒤척대며
그냥 그대로 눌러앉았다.

요즘 정신이 없어요. 시간이 전혀 없어요.
아무것도 못하겠다며 혀를 내두르는 하루하루를 살았는데.
막상 진공같은 시간이 다가오자, 무얼할지 몰라 멍하니 여백만을 바라보았다.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 향방없는 삶.
색칠공부책의 도안대로 바쁘게 바쁘게 바쁘게.
여러 색의 크레파스로 하루하루를 그냥 마구잡이로 칠학 있었을 뿐
내가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었구나.




자각.
걷고 싶다. 산에도 오르고 싶다.
정신 차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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