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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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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웃음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할지라도

의자 하나에 앉혀두고
사람들이 나를 평가한다는 건
써늘한 일이다.

좋은 결과 있게 해주세요.
좋은 결과 있게 해주세요.
후배들은 기도해주겠다고 말하지만

눈을 감고 앉아 하나님께 중얼거리면
난 언제나
내가 진짜 두려워해야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당신일텐데요
죄송하다며 죄송하다 죄송하다며
기도의 문을 서럽게 닫는다.

사람들과 벅적대며
늘 함께라는 생각으로 부산하게 살아와도
형제도 부모도 친구도 아내도 없이
우리 모두 이렇게 단독자로 평가받는 순간은 올 것이다.

그 언젠가는 쉐어링도 할 수 없고
침묵 속에서
나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를
움직이는 게 되는 것은
심판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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