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그러게 말이야

by 김순옥 posted Sep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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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얘..


 


고연전 야구장서 본


디따 싫었던  담배아저씨가 퍼뜩 떠오르네


 


고대 출신인 그 아저씨


야구장에서 유유히 담배를 피우시더라구.


뒤에있던 서정이가


'죄송한데요.. 담배좀 꺼 주시겠어요?'


하고 정중하게 부탁드리자


노려보며 막 화를 내더니


자기 과후배인지.. 동아리 후배인지.. 한테


 


'너 빨리 가서 쟤(서정이)한테 내가 몇 학번인지 말하고 와!'


 


'아유.. 선배님,왜 그러세요. 참으세요'


 


'어?... 말하고 와 어서!!!!!!'


 


후배가 계속 참으라고 그러니까


앞(후배)뒤(서정과 여인들)를 번갈아 노려보더니


구두를 벗어서


그 냄새나는 구두로


후배 머리를 때리는 거 있지.


또 구두로 다른 곳을 때리려고 하니까


그 후배가 기가 막혀서 야구장 밖으로 나가드라..


그 커다란 야구장에서 말이야.. 사람들 다 보는데...


뭐.. 담배는 계속 피우시더라.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원


 


나중에 회사에서


그런 사람이 내 상사가 되면


어떻게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한국말을 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