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랜드 최종 면접과 한화 웹진 오픈아이 실무테스트가 겹쳤다.

나는 고민했다.

무엇을 택하는 것이 옳은가

아시다시피 나는 젊은 시절 가운데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한 인생행보를 거쳤는데

어머니는 그 선택들에 대해서

아직도 아쉬워 하신다.

그래서 이번 선택이 더 고민됐다.

하나님이 무엇을 더 기뻐하시고,

세상에 더 이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것인가가 판단 기준이었지만

행여나 나의 선택이 실패로 돌아가면,

어머니가 그러하시듯 또 가끔 내가 그러하듯

아쉬움과 후회로 남을 것은 아닌가하여 두려웠다.



나는 비록 틀린 선택을 하였을지 모르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정리를 했다.

학교를 그만두었던 그 때 그 마음들은 뭐라해도 순수했고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는 의도였기에

결코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다.

그러나 물론 틀린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오늘, 한화 오픈아이를 실기 시험장을 갔다.

작문도 하고, 사진도 찍고, 기획회의도 했다.

합격자에게는 7시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아무 소식도 없는 핸드폰을 뒤적이면서

조금 서러워지기도 나를 보기도 했다.



오늘 그곳에 간 것은 틀린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다.

그것으로 족하다. 그것으로 괜찮다.

그러면서 나를 격려했다.




이렇게 기특하니 나는 아마도 크게 되려는가보다.^^
  • 마님 2003.11.20 15:08
    "영민이는 큰 인물 될거야~"라고 말해주던 ivf 선배 언니가 있었어요.
    꼭 그래서라기 보다 이런말 자꾸 해주면 좋은 것 같다는 설명만 없었으면 더 좋았을 ^^;;
    그 말이

    졸업후...
    꽉 막힌듯, 돌아가는 듯
    하여 심히 불안할 때 마다,
    마음 쩌~~~ 아래에서 올라왔습니다.

    난 큰 인물 될거야...
    인생의 끝에서 보자!



    천이 오빠는 큰 인물 될 겁니다!
    ^^

    ps. 내 맘대로 회원가입했어요 ^^;;
  • 이원석 2003.11.27 16:08
    형님은 이미 큰 인물입니다~더 크게 되시겠죠?^^

2003.11.14 01:04

배를 타고-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부
                           - 김종삼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

공부하다가 이 시를 보니 문득 오빠 생각이 나서, 이렇게 올려봐요^^
오빠도 저도, 이시대를 사는 4학년 2학기의 인생 앞에
놓아주고 싶은.. ^^

물론- 아직 바다 앞에 선 노인의 경지에 서려면 멀었지만..
우리도 이렇게 작은 고깃배 하나 타고
이제 막 육지를 벗어나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으니까요..

김종삼이라는 시인의 1970년대 시,
특징 : 비유적 표현이 두드러짐. 평이한 어조로 주제를 형상화함.
주제는 뭐시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디립다 붙잡고 시를 파헤지며 머릿속으로 집어 넣고 있는 저도,
원서 들고 땀흘리며 앞으로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오빠도..
세상을 향해 깃발을 든, 세상 속에 깃발을 꽂은
우리의 모든 젊음을 위해..
브라보.. 입니다^^*

- 오늘 드뎌 최종 경쟁률이 나왔답니다. 20 대 1 이라고.. 흐흐..;;
  이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보름 정도..
  최선을 다해 볼게요! 오빠두요! ^^

  • 시경이 2003.11.14 17:43
    경기도는 14 대 1이당.... 작년보다 훨씬 세진 경쟁률에 마음이 좀 아프다...
    혜란아 힘내.... 나두 힘내야지.... 우리 같이 힘내서 멋진 선생님 되는 거야 알았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천아... 너랑 길은 좀 달랐지만, 나도 3년전 이맘 때에 40군데 원서를 넣고, 낑낑대던 생각이 나는구나...

7월 1일 이랜드를 시작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추풍낙엽이 아니라, 거의 태풍낙엽에 가까운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지...

첨엔 잘 나갔었지...
대기업 위주로 넣고, 1차면접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여러군데서 오라그러더라고...

그래서 몇 군데는 안넣고 그냥 넘어가기도 했는데...(제일 기억나는 아까운 곳은 한샘...- 주방기구 만드는 데 알지?)

2000년 11월 15일 효성2차면접 탈락 이후로....TT 눈길도 주지 않았던 곳에서도 서류탈락하고... 참 슬펐지...

그후로 정말 닥치는 대로 넣었던 기억이 난다.

동부전자라는 곳에 갔었어... 가서 보니깐, 일본어 전공자랑, 법학전공자만 뽑는대... 그래서 왜 불렀냐니깐... 면접관 반응이 가관이었지... 그냥 불렀다나...

면접을 보는데, 나한테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군... 내가 취미에 기타치고 노래하는 것이라고 썼거든... 김광석의 60대 노부부의 어느 사랑이야기... 를 부르는데, 마음이 슬퍼지더라구....

어쨌든... 그러구나서 12월 23일에 소프트파워 최종합격하고,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천아... 잘될거야.

너는 나보다 토익이라는 성적도 하나 더 있고....(나는 없는 것으로 할께, 내가 점수 비교하면, 너는 위로받기 보다는 상당히 자존심 상해하는 것 같아서....)

뚜렷하게 취직하고자 하는 분야와 목적도 있고...

그리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유머와 재치도 있고....

이런 홈피도 있고,

너를 존경하는 후배와 동기와 선배도 많고...

나같은 팬도 있고....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돼야해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잘될거야
  • 홍성우 2003.11.13 01:13
    잘봐봐... 틀린 게 한 군데 있어...
  • 홍성우 2003.11.13 01:14
    난 40군데에서 두 군데 되었거든... 세군데 인가... 어쨌든 넌 잘될거다...

2003.11.12 21:11

화이팅 메세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친구야.

취직하는 것도 어차피 너 자신을 광고 하는거라면 이쁘게 포장해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봐. 이렇게 좋은 상품을 가지고 고객의 맘을 사로잡을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광고일을  할 수 있겠니..열라 꾸진거 가지고 뻥티기해야할 때도 많을 텐데.

그럼, 면접비 타면 꼭 연락하고..^^















2003.11.11 21:19

비밀이지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내가 잘났는 줄 알았다

어떤 강의실에 앉아 있어도

이 중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은 나라고 당연스레 생각했다.

이런 음흉함에 모두들 경악하겠지만,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사이 연거푸어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

하늘에서 나타났나, 땅에서 솟구쳤나...

너무 너무 잘 난 사람들 투성이다.

외모, 학벌, 말솜씨, 재치..등등..

면접을 하는 중간에 나는 주책맞게 실실 쪼개기도 한다.

기가 막힌 녀석들 투성이다.

그러면서도 죽기살기로 덤비는 저 근성과 악다구니라니..

나같은 사람은 대체 뭘 먹고 살라는 건지 ㅜ.ㅜ



절망감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갸우뚱...에 가까운 요즘의 심정.

이상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대체 어디에서 살다온 것(?) 들인가-

어디에서 배양된 것들이란 말인가-



  • 물댄동산 2003.11.11 23:34
    저를 추월해 가는 듯한 후배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 위해서는 내면에서 한번 감정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쳐야만 하는건...같은 맥락이겠죠? 왜 이런건지...에휴...
  • 효주효주 2003.11.12 15:35
    전..시인인줄 알았습니다..<시창작의기초와실기>라는 수업을 듣기 전까지..ㅜㅜ
  • 효주효주 2003.11.12 15:38
    형 힘내요- 멋진거 같은데..^^
    사랑하는 것은 뒤지지 않으려는 사람이 되시길..
  • 김현미 2003.11.13 12:35
    다른 사람들이 오빠를 보고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어디에서 살다온 것(?) 들인가-

    어디에서 배양된 것들이란 말인가-'

  • 천하꼴통 2003.11.14 23:21
    ...;;
    얼마전 저도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항상 '그래도 나는 잘났지... 아암...'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사람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거 참, 정말 모든 면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난다는건, 허영심으로 가득 차있던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일이더군요.
    외모/IQ/성격/외모/언어적능력/과학적지식(모든 분야에 걸친)/정치적지식/체력/전투능력(?)/가정형편/교우관계/성적/외국어능력/노래실력/목소리/(숨겨진)컴퓨터실력/악기연주능력/기타등등...
    완벽하게 K.O당하고 나니까 대략 한 달은 세상이 뒤틀려보이더군요.
    언젠가 삼촌께 보여드리고 싶은 친구;... 먼 훗날에 보여드릴게요;
  • 향연 2003.11.25 11:10
    힘내라. 아이구.. 오늘 신문봐도 힘들겠더만.

Board Pagination Prev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