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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성품이 좋아보였습니다.

몇가지 질문을 하시고

그 때마다 저는 지난밤에 달달 외운 예상답변을

줄줄줄 풀어 놓았습니다

그러다가 사장님께서 무언가를 적던

이력서뭉치를 한쪽으로 밀어놓더니

갑자기 말씀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유천씨에게 해줄 말이 있네"하시더니

저의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지적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저의 탈락을 암시하시더군요.

오늘 그 분이 저에게 해주신 이야기는 너무 적나라해서

한 회사에서 거절당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서 거절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면접에서 최선을 다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인생을 살아왔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더 많이 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혼이 났습니다.

지금은 정말 슬픕니다.

내가 나에 대해서 서운해해야하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보통 자고 나면 다 잊어버렸는데, 그래서 일찍 돌아와서 누웠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울게 되는군요.

....

  • 유진아사랑해 2003.11.27 09:58
    그래 수고했다.
    거절이라고는 생각하지마...응?
    거절은 아니야.
  • 이원석 2003.11.27 15:54
    누가 형에게 잘못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모르지만,
    후배의 입장에선, 형은 참 멋진 사람이에요..!
  • 천하꼴통 2003.11.27 22:44
    얼마 전. 학교 정치과제로 청년실업에 대해 조사했었습니다. 어쩌다가 조 대표로 발표를 했었죠.

    삼촌께 너무 죄송하네요.
    결국 저도 잘나신, 높으신 분들과 똑같이.
    수박의 껍질을 핥고는 달다 쓰다 떠든 것 같네요.

    만점 받은 과제였기에, 죄송한 마음이 더욱 크네요.
  • 안발 2003.11.28 10:05
    그 회사에서는 뭐라고 하더라도, 형은 모두에게 꼭 필요해요.
    힘내세요!!!
  • 2003.12.16 22:50
    오빠의 단점을 발견한 분이라면,
    오빠의 장점도 충분히 발견하고 남으실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문제점을 모르는게 문제이지, 문제를 아는건 다행 아닌가요? 고칠 수 있다는 여지가 있으니까...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빠가 들은 얘기에
    '난 그렇지 않아!'라는 아집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참 마음이 좋습니다.
    끝까지 건필하세요. 누구보다 노력하시잖아요.

2003.11.25 18:21

기도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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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에 ivf 선교 예배가 있었습니다.
그 때 김영옥 선교사님께서 팀이 없던 그 곳에서 사역을 개척해 가시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 전 그 때 내가 도우려는 사람들의 구체적인 상황과 그들의 필요를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삶의 십일조를 드리라고 하셨던 이야기를 듣고 지난 여름에 다녀온 방글라데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소망하고 기대하는 마음을 품게 해주셨는데...이제 정말 삶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가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참 많이 두렵고 상황이 절대 되지 않을 꺼라는 생각에 생각을 접게 되었는데...

얼마 후에 굿네이버스에서 13기 해외자원봉사 모집을 한다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는 기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기쁘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무언가 욕심을 버리고 영혼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저와 함께하시고 늘 지키신다는 말씀으로 저에게 확신을 주십니다.

먼저는 아빠에게 허락을 받았는데 엄마가 아직 허락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열리고 받아들이 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두번째는 이번 주 금요일에 면접이 있습니다.
지금 이것 저것 서류를 준비중인데...보건소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 일과 자원봉사 시간을 채워야 하는 일등이 잘 이루어 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셋째, 13명에서 15명정도를 뽑는다고 해요.
그런데 방글라데시가 경쟁률이 젤로 쎈 것 같아요.
꼭 뽑히고 방글라데시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마지막, 제 마음을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시도록, 그리고 기도로 준비하고 소망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 뿌리고 다니고 있어요^^;

  • 천이형님 2003.11.25 19:00
    그 마음 예쁘다.
    사랑이 우리의 힘이다..
    현주야 힘내라.

2003.11.24 20:04

충!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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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형~
그간 안녕하셨어요?
전 얼마전 군대갔었던 주용입니다.....
6주간 훈련병으로서의 모든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토요일날 퇴소한 뒤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
먼저 몸 건강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전 이제 어디로 근무갈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디를 가든 맡은 일 열심히하는 대한민국의 땅개가 되도록 기도해 주셔요~
훈련 갔다온사이 형님의 홈페이지는 또 한번 변신을 거듭했네요~
건강하시고 나중에 휴가나와서 서울 올라가게 되면 한번 뵜으면 좋겠네요^^
주님안에 평안하세요~
  충! 성!    
                                                                                 이등병 주용 올림..

2003.11.24 10:31

영화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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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토요일 영화 같이 못봐서 아쉬웠어요. 실은 제가 더 보고 싶은데 형이 시간 내주는거였죠? 문화생활을 거의 포기하고 살다보니 조금씩 아쉬움이 생기려하네요. 보고 싶은 거 정말 많은데...

1. 선생 김봉두
2. 매트릭스 2, 3
3. 반지의 제왕 3
4. walk to remember
.
.
.
비디오도 괜찮은데. 보고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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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딱놀랐슴니다....fㅁㅁ이런 엄청난 홈피일줄이야.....;
앞으로도 잠깐잠깐 구경하러 올 정체불명의 ...난 누구지?ㅠ.ㅠ
정체성을 잃은 딱한 청춘이긴한데.....
우와 ~~에니웨이 앞으로도 이 멋진 작업중단없이 쭈욱~~계속 되었으면 해요
쭈~~~~~~~~우~~~~~~~~ㄱ
  • 천이형님 2003.11.24 10:41
    일산에 사는..당신은..당신은..누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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