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첫 눈 오는 날 찍은 사진... 아직은 테스트중이지만 www.raysoda.com에 내 홈을 만들었다... 주소는 www.raysoda.com/shy 이다... raysoda에 가입하지 않으면 글을 못 쓰니... 글 안 남겨도 괜찮다... 잘 있고 주일날 보자...
작년 쯤인가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아버지가 그러는데요, 나이 50이 지나면 친구들은 딱 두 종류로 구분되서 뭉친다고 하네요 돈 좀 있는 친구들와 돈 없는 친구들" 어제 박정배 선생님을 패스트푸드 점에서 만났다 "최영우씨를 수시 합격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모셨거든-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자기가 나이가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딱 두가지로 구분되더래 내면의 깊은 문제를 해결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내 인생의 잣대는 무엇이고, 그 앞에서 얼마나 꿋꿋할 수 있는가 이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 금요일날, 내가 타고 가던 570번 버스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가 끼어드는 트럭의 측면을 들이 받았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충격이 있었고,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옆사람이 튕겨갈까 붙잡아주었는데 아. 놀란 것은. 사고 보다 더 놀란 것은. 사고난 버스에서 내리서 다음 버스에 옮겨타는 시간이 고작 30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기민한 행동이었다. 거의 마지막에, 내가 내렸을 때도 측면을 부딪쳐 심하게 우그러진 트럭의 운전수가 아직 보이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다쳤는지 확인하지도 않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서 다음 정거장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만 정말 다들 뒤도 돌아보지 않으니 아. 어안이 벙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