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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청년, '빨간 클립' 하나로 1년만에 집 장만

[노컷뉴스 2006-07-13 11:58]    



빨간 종이 클립 하나를 물물교환하기 시작한 청년이 물물교환을 거듭한 끝에 정확히 1년 만에 침실이 세개 달린 집과 바꾸게 됐다.

영화와 같은 이 이야기는 '물물교환의 천재'라는 별명을 얻게 된 한 캐나다 청년이 실제로 이뤄낸 '꿈'이기도 하다.

카일 맥도널드(26)라는 캐나다 청년은 '빨간색 종이클립 하나(one red paperclip)'라는 블로그를 통해 그의 이력서에서 사용한 종이클립을 단계적으로 교환해 집을 구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1년만 12일 캐나다 남부 서스캐처원주의 한 작은 소도시 키플링시에 침실이 세개 달린 집의 열쇠를 받게 됐다.

키플링시는 헐리우드 영화의 작은 배역과 집을 교환했지만 그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인구 1140명의 작은 소도시가 전세계에 알려지는 계기를 얻는 큰 홍보효과를 거두었다.

키플링 시의 패트 잭슨 시장은 오는 9월 맥도널드에게 집을 주고 바꾼 영화출연권을 우승 상품으로 내걸고 대규모 콘테스트를 열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맥도널드의 집 앞 마당에는 3.6미터 높이의 거대한 빨간색 클립을 세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키플링 시의 관광 명소를 삼을 계획이다.

맥도널드가 평범한 종이 클립 하나로 1년만에 집 장만에 성공한 데는 블로그의 위력이 컸다.

그의 황당한 프로젝트가 알려지면서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인터넷 컬트가 생겼다. 또 인기 블로그에서는 1년 가까이 이 프로젝트의 진행상황을 추적했다.

맥도널드는 교환을 할 때마다 자신의 아이템을 블로그에 올렸고 모든 사람들이 교환과정을 지켜보고 의견을 제시하도록 해 어느 아이템으로 교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 의견을 참고했다.

그의 이같은 물물교환이 화제가 되면서 빨간 클립을 주제로 한 노래도 나왔고 그의 프로젝트를 영화로 만들기를 원하는 영화제작자들도 관심을 갖고 접근해오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방송사가 그의 물물교환 과정을 취재했고 그의 물물교환 프로젝트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1년만에 꿈을 이룬 맥도널드는 오는 9월 키플링 시의 집으로 이사를 할 것이라면서 "서스캐처원주에서 가장 최대 규모의 집들이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CBS국제부 김주명 기자 jmki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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