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은 답답함을 뛰어넘어 어느덧 폐소공포에 가까진다. 마음은 여려지고, 나는 자신을 잃은채 사는 것 같다. 내가 사는 게 아니라, 복잡하게 얽혀진 책임감들만이 나를 묶어서 그냥 끌고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 올해 안에는 회사를 그만두겠다. 이젠 정말 주변을 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