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05.10.25 15:16

혼자 있는 것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혼자 있는 것
에 다시 편안함을 느끼는 중이다.
한달전
까지만 해도 거리를 걸을 때면 핸드폰 주소록을 강박적으로 훑어보곤 했는데
이제는 거리에서 생기는 묵음이 자연스럽다.

혼자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구걸하듯 걸어대던 전화들의 싱거운 대화
그 모욕감을
뒤로하고 이제는 내 마음의 볼륨을 줄이고 있다.

생의 비참함을 모른척
중얼거림으로 흐트러놓으며 고개를 돌리는 피곤한 일들은 이제 그만.

싸움을 할 때 처럼, 외로움을 정면으로 응시하면
한발자국 물러선 그는 고독으로 표정을 바꾸며
친구가 되어준다.

환경이 마련되었으니 이제 더 위대한 것들을 생각할 시간이다.
내 그 용기가 가상타.  



Board Pagination Prev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