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05.05.30 23:15

메멘토 모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생을 다시 산다면 밤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겠어. 말하자면 죽음에 대한 기억을 연습하는 거지. 그보다 더 삶을 격렬하게 만드는 훈련은 없어. 죽음이 다가올 때, 불시에 습격당해서는 안돼. 죽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어야 해.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삶은 무미건조해져. 달걀의 흰자위 위에 사는 것과 다름없지. 이제 삶의 모든 기록에서 한 가지는 정해져 있어.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말. 알다시피,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멋진 일이야. 왜냐하면 그건 진실이니까.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삶의 방식이야.

사실 나는 다른 많은 젊은이들처럼 암묵적으로 나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느끼고 있었다.

죽음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 존재를 정의하는 조건이며, 도덕적 관점에서 죽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무익할 뿐 아니라 분별없는 짓이다.

<평균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 크리스틴 오버롤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나는 아직 죽음에 대해서 충분히 준비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대해
"죽어도 상관없어"라고 가볍게 말했던 것은 교만이요, 오버였다.
내 실존은 여전히 그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허무하게 느끼고 있다.
이봐. 불가지론자. 당신은 준비되어 있는가.


Board Pagination Prev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