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렵기도 한 질문

"너 정말 나를 사랑하니.."


포카페이스란 없는 내 얼굴이

당황하지 않고 시원하게

"예!"라고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그 자리에 꼿꼿이 서서 아마도

머릿속 로직트리의 브랜치를 하나둘 뻗쳐가며

그런가 안그런가 한참을 헤아리고 있을테지

누구도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사랑하느냐"고 만 물었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와 오랜 시간을 지내고 나서

죽을 때나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Board Pagination Prev 1 ...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