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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14 01:04

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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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 김종삼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

공부하다가 이 시를 보니 문득 오빠 생각이 나서, 이렇게 올려봐요^^
오빠도 저도, 이시대를 사는 4학년 2학기의 인생 앞에
놓아주고 싶은.. ^^

물론- 아직 바다 앞에 선 노인의 경지에 서려면 멀었지만..
우리도 이렇게 작은 고깃배 하나 타고
이제 막 육지를 벗어나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으니까요..

김종삼이라는 시인의 1970년대 시,
특징 : 비유적 표현이 두드러짐. 평이한 어조로 주제를 형상화함.
주제는 뭐시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디립다 붙잡고 시를 파헤지며 머릿속으로 집어 넣고 있는 저도,
원서 들고 땀흘리며 앞으로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오빠도..
세상을 향해 깃발을 든, 세상 속에 깃발을 꽂은
우리의 모든 젊음을 위해..
브라보.. 입니다^^*

- 오늘 드뎌 최종 경쟁률이 나왔답니다. 20 대 1 이라고.. 흐흐..;;
  이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보름 정도..
  최선을 다해 볼게요! 오빠두요! ^^

  • 시경이 2003.11.14 17:43
    경기도는 14 대 1이당.... 작년보다 훨씬 세진 경쟁률에 마음이 좀 아프다...
    혜란아 힘내.... 나두 힘내야지.... 우리 같이 힘내서 멋진 선생님 되는 거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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