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03.11.11 21:19

비밀이지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내가 잘났는 줄 알았다

어떤 강의실에 앉아 있어도

이 중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은 나라고 당연스레 생각했다.

이런 음흉함에 모두들 경악하겠지만,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사이 연거푸어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

하늘에서 나타났나, 땅에서 솟구쳤나...

너무 너무 잘 난 사람들 투성이다.

외모, 학벌, 말솜씨, 재치..등등..

면접을 하는 중간에 나는 주책맞게 실실 쪼개기도 한다.

기가 막힌 녀석들 투성이다.

그러면서도 죽기살기로 덤비는 저 근성과 악다구니라니..

나같은 사람은 대체 뭘 먹고 살라는 건지 ㅜ.ㅜ



절망감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갸우뚱...에 가까운 요즘의 심정.

이상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대체 어디에서 살다온 것(?) 들인가-

어디에서 배양된 것들이란 말인가-



  • 물댄동산 2003.11.11 23:34
    저를 추월해 가는 듯한 후배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 위해서는 내면에서 한번 감정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쳐야만 하는건...같은 맥락이겠죠? 왜 이런건지...에휴...
  • 효주효주 2003.11.12 15:35
    전..시인인줄 알았습니다..<시창작의기초와실기>라는 수업을 듣기 전까지..ㅜㅜ
  • 효주효주 2003.11.12 15:38
    형 힘내요- 멋진거 같은데..^^
    사랑하는 것은 뒤지지 않으려는 사람이 되시길..
  • 김현미 2003.11.13 12:35
    다른 사람들이 오빠를 보고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어디에서 살다온 것(?) 들인가-

    어디에서 배양된 것들이란 말인가-'

  • 천하꼴통 2003.11.14 23:21
    ...;;
    얼마전 저도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항상 '그래도 나는 잘났지... 아암...'이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사람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거 참, 정말 모든 면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난다는건, 허영심으로 가득 차있던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일이더군요.
    외모/IQ/성격/외모/언어적능력/과학적지식(모든 분야에 걸친)/정치적지식/체력/전투능력(?)/가정형편/교우관계/성적/외국어능력/노래실력/목소리/(숨겨진)컴퓨터실력/악기연주능력/기타등등...
    완벽하게 K.O당하고 나니까 대략 한 달은 세상이 뒤틀려보이더군요.
    언젠가 삼촌께 보여드리고 싶은 친구;... 먼 훗날에 보여드릴게요;
  • 향연 2003.11.25 11:10
    힘내라. 아이구.. 오늘 신문봐도 힘들겠더만.


Board Pagination Prev 1 ...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459 Next
/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