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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후배들과 이야기 해보면
내 말을 비스듬히 되받아치는 걸 보게된다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에
"대체 왜 그러냐?"고 묻게되는데

"글쎄요 다른 사람들하고는 안그런데,
오빠랑 이야기 하다보면 그렇게 되네요-"

한주 동안에 각각 두차례나 들은 이야기인데
원인이야말로 내 쪽에 있음을 알아차렸다

예전에는 입에서 말이 아무렇게나 나오는게 감지되면
일찍 들어가 잠을 잤는데
요새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 피드백조차 안되는 건 아닌가 해서
더 걱정이다.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던지는 농담은
상대를 질리게 할 뿐이다.

예의를 지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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