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딜런

by 천이형님 posted Jan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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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경박하고 꼬여있으며 겉멋 뿐인 너무 기교적이라 난잡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스타일리시한 글이, 곁눈질과 부도덕과 탈선에 둘러싸인 예술이 있다. 

 

나는 어딘가 비스듬한 게 좋아서 엣세이가 화살을 쏠 때는 과녁을 향해 비스듬히, 혹은 갈등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겨냥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에세이는 읽는 동안의 재미를 제외하고는 이득이 별로 없는 장르라고 쉽게 일축당한다.

 

에세이는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시험하는 글이 아니라 대상을 측정하는 글이다. 글을 쓰는 저자의 힘을 재는 글이 아니라 자기 밖에 있는 어떤 것을 재는 글이다. 

 

 

- 브라이언 딜런, 에세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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