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가서 대단한 비주얼의 인종들을 만나고 오니까
잘 차려입고 멋지게 사는 것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마흔넷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멋지게 늙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중학생 때 느껴지던 외모에 대한 낭패감 같은게 몰려와서 당황중.
살만 빠지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20대의 그 신선함조차 사라졌네.
요즘은 걷기운동을 많이 하는데.
매일 길게 걷고 뙤약볕에 있다보니
태닝이 아니라 어디가서 그냥 한참 고생한 사람의 얼굴이 된다.
그나마 배가 안나와서 아저씨룩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는데
어디서 어떤 브랜드의 못을 사입어야하는지
내 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드리블을 시작했지만 몇발자국 못 움직이는 농구선수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