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by 천이형님 posted Feb 26,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순대를 먹을 먹을 때면 창자도 창자지만
이렇게 많은 피를 어떻게 구하나 싶다.


습기찬 찜통의 비니루를 걷어보면
온종일 일하고 아랫목에 구부정하게 누워있는 우리 엄마같은

 

과부의 두렙돈을 꺼내 퇴근한 아들을 대접하는
순대는 돼지의 마지막 안간힘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