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에
장강명 작가가 건내준
<팔과 다리의 가격>을 이제야 읽었다.
너무 끔찍한 이야기여서
순식간에. 하지만
이를 악물고 읽게되었다.
너무 놀랐다.
책을 읽기전 먹은 일본라면이
가슴에선 묵이되어 내려갈 생각을 안했다.
우리가 X세대라고 깝치고? 다닐때
북한에는 고난의 행군이 절정이었다
사람은 쉽게 굶어죽지 않는다
풀처럼 시들시들해지다가
꽃처럼 지는게 아니다.
악악거리는 고통을 당하다가
너무나 비참하게,
너무나 가치없는 존재가 되어
귤하나만 건내주어도 일어날 사람이
실제로 대변을 끓여먹고 죽은 노인도 있었다.
나는 왜 나이 마흔셋이 되어서도
실제로 북한 사람을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