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D [Direct Distance Dialing]

by 천이형님 posted Apr 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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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읽겠다고 꼭 접어둔
20대 시절의 책장을
다시 펼친 것 같다.

그 땐 어떤 기분으로
이 장면을 읽었었는지
어렴풋이 기억도 나고,
뭐가 그렇게 심각했는지
풋웃음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골똘했던 그 때의 내가 좋다.
인생 2회차라고 해도, 그렇게 멍청한 짓을 그대로 했겠지만
전력을 다하고 숨차 좌절하기를 반복하던
내가 눈물나 는 기억이 좋다.

엎드려 아무일도 못하던
그 저녁의 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