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엔
상황이 내 뜻대로 풀리는 것 같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내 마음대로 되다니.
바라던 대로 풀리는 상황.
그저 기쁠 법도 한데
알수 없는 죄책감으로 축축해지는 마음의 결을 읽었다.
모두가 불행한 시대에
혼자 거기서 제외 되었다는 것만으로
눈치를 보게 된다.
함께 모여서 밥을 먹으면
불행의 콘테스트를 하는 사무실 직원들.
말할 거리가 없을 때, 위축이 된다.
이 평범한 하루가 미안하다.
오늘 오후
다시 불운이, 불행이, 불합리가 들이닥쳤다.
그리고 이상한 안정감이 찾아왔다.
그럼 그렇지. 그럼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