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주가 비밀번호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쪽지를 보냈다.
자기가 찬현이한테 비밀번호 갈켜줬는데
이제 모르는 사람이 막 들어오는 거 같다고-
좀 모르는 녀석이 들어오면 어때...
하고 무심코 넘겼다가-
오늘 회원명부를 확인해 봤는데
유승한(shyoo9012)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있었다.
이 사람이 효주가 말한 그 모르는 사람이구나.
얘들아-
그 사람은 바로...
다섯살 많은 나의 형이다.
우리 형이 방문하셨다. 드디어.
혹, 집에서 겪는 유천은 어떤 인간인지 궁금하지 않냐.
그는 나를 이렇게 부른다.
'칠득이 오반장-'
중학교 3학년 때, 독서실 갔다가 딴길로 샌 적이 있었는데..
형한테 각기목으로 뒤지게 맞은 기억도 불현듯 떠오른다. (엎드려 뻗쳐한 상태로 맞았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