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신규랑 원투원을 하다가 조금 늦게 수업에 도착..
자리도 못잡아서 풀죽은 채로 한참을 그냥 앉아 있었다.
근데말이다...이번주에는 골프장갑 낀 녀석들이 지난주 보다 많이 보였다.
골프장갑까지 끼고 온 녀석들이라면...아마도...
나도 어떻게 하다보니 자리가 생겼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한명한명에게 물어오셨다...
"골프쳐본적 있냐?"
끄덕끄덕-
"골프 쳐본적 있냐?"
끄덕끄덕-
반수 이상이 골프를 전에 쳐본 것이었다.
그런데, 나에게는 다른 것을 물어보셨다.
"너 혹시 군대 갔다왔냐?"
조그만 목소리로 "예-"하고 대답했더니..
"남들 운동할 때 뭐했냐-?"
"너 사무봤지-"
"니가 하는건 야구야-"
기가막히기도 하고,
내가 봐도 엉터리 같은 폼 때문에 뭐라 대꾸할수도 없고
여하튼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갑자기 선생님이 큰 소리로..한 명을 부르시더니...
"야!! 군대 안갔다온 니가
군대 갔다온 얘좀 가르쳐 줘라-"
주위에서 "쿡쿡-.."
아...이노무 골프 계속 쳐야 하는 것인가-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