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 안되는 인생 동안
마음껏 원없이 사랑하는 것인데
그리고 또 이 세상이 그러했음... 하는 것인데
현실은 너무 팍팍하기에
마른 눈물이 솟아요 가슴에서..
오늘은 영화 '무사'를 봤어요
정우성이 디게 멋있었지만
그다지 맘에 안 드는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나오는 처참한 전쟁터는
우이씽.... 너무너무 속상한거 있죠
결국 한 사람 말고는 모두 죽고 만 전쟁
미국 생각도 나구요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역사속의 온갖 전쟁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쳐가는데
슬펐어요
결국 현실은 이런거야
내 귀에 대고 누가 크게 소리치는 거 같아서
참 우습죠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사랑하며 아끼며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에
밟고 죽이고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죠
보복을 한다는 미국
수많은 사람이 또 울어야 하겠죠
하나님은 모든 전쟁을 보시며
얼마나 통탄하실까요
예레미야에게 부으셨던 그 마음
분노와 격동...
나는 너희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는데
너희가 수욕을 자초하는구나
도대체 어쩌려고 이러느냐
내가 너희를 벌하지 않을수 있겠느냐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 살고 싶은 어린 딸
도대체 내 이 작은 삶을 어떻게 드려야 흡족해하실지
어떻게 해야
뜻이 하늘에서 이룬것 같이
이 험한 땅에서도 이룰 수 있을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 점도 안되게 느껴지는 이 무력함 앞에서..
내 생각보다 훨씬 크고 험한 이 세상 앞에서...
그저 오늘도
기도할밖에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하나님